'윤 정부 vs 문 정부'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일 잘하냐"는 여론조사의 놀라운 결과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할 때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8%가 "문 정부가 낫다"고 답했다. 

"윤 정부가 낫다"는 응답은 3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문 정부는 모든 연령대에서 현 정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 정부와 윤 정부는 각각 20대에서 51.7%와 32.6%, 30대에서 65.0%와 25.0%, 40대에서 67.3%와 25.4%, 50대에서 62.4%와 29.9%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문 정부가 48.8%로 윤 정부 4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윤 정부를 더 높게 평가했으나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는 문 정부가 낫다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많은 서울에서도 문 정부가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 5월 10일 취임식에서 만나 악수 하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 / 뉴스1

같은 기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4%에 그쳤다. 전주보다 2.2% 포인트 하락하면서 30% 선마저 위태롭게 됐다. 

부정 평가는 2.5% 포인트 오른 67.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2% 포인트 떨어진 32.4%, 더불어민주당은 4.1% 오른 49.5%였다. 지난주 9.8% 포인트였던 격차는 17.1% 포인트로 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