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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 예비군'이 병장 월급 100만원 인상을 강력 반대하는 이유

한 6년차 예비군이 급격하게 오르는 장병 월급을 두고 반대하는 입장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페이스북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 페이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장병 월급을 두고 한 6년차 예비군이 반대하는 의견을 남겼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앞서 국방부는 내년도 병장 월급을 100만원, 2024년 125만원, 2025년 15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또 정부지원금도 현재 14만 1000원에서 2023년 30만원, 2024년 40만원, 2025년 55만원으로 올려 2025년 총 205만원까지 인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지난 21일 한 6년차 예비군 A씨는 페이스북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 페이지에서 인상되고 있는 군대 월급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게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A씨는 "병장 월급 20만원받고 군 생활했다. 심지어 기간도 더 길게"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월급 올리는 거 좋다. 근데 이렇게 급격한 상승 자체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몇 년 안에 4~5배가 오르고 좀 있으면 10배가량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벼락혜택 주는 세대 따로 있고 월 20(만원)받고 군생활 길게 하고 세금 내는 세대는 따로 있냐"며 불만을 품었다.


이어 "안 그래도 80년대생·90년대생은 00년대생 상전 모시듯 모시고 똥 치워주는 세대가 될 거라는 말이 팽배하다. 이런 식으로 벼락혜택 세대 만들고 그 부담은 다 윗세대에 주는 건가"라며 "이 상황에서 여러 커뮤니티에서 전역자도 소급 적용 안 하나. 말만 하면 족쇄 자랑이니 거지냐, 돈 없냐 나이 먹고 추하다 등등 온갖 비난을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국방부가) 자기들 돈 내는데 토 달지 말라 이건가. 누구는 쥐꼬리만큼 받고 세금만 주구장창 내라하냐"며 "상승률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대남'으로서 반대한다. 혜택받는 세대 따로 있고 똥 치워주는 세대 따로 있냐"고 글을 끝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이 전해지자 예비군들 사이에서도 "맞는 말 했다" vs "내로남불이다"는 의견으로 상반된 반응이 일어났다.


먼저 전자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군필들 세금 깎아 줄 것도 아닌데 후배들 월급 더 주려고 세금 내는 건 아니긴 하다", "한 쪽은 무일푼으로 전역, 한 쪽은 통장에 1000만원. 다르긴 하다", "지금 군인 월급은 미필들만 수혜 받는 거 맞지 않냐"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후자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더 적게 받고 일한 윗세대는 뭐가 되는 건가", "저 논리면 최저임금도 올리면 안 된다", "어르신들도 우리나라 기반 일궈냈으니 복지에 세금 폭탄 때려도 불만 가지면 안 되겠네" 등의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이던 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 병사 월급 200만원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매년 약 5조 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방예산 54조 6112억원의 9.3% 정도다. 이 때문에 정부는 단계적으로 봉급을 인상시켜 오는 2025년 월 200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실현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