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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관저 '복원' 추진하는 문체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청와대 복구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구 본관이었던 조선총독부 관저를 복원한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지난 1993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관저(경무대) /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청와대를 베르사유궁전과 같은 문화 예술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구 본관 터 복원과 모형 설립 추진 내용이 논란이 됐다.


청와대 구 본관은 지난 1939년 준공돼 조선총독부 관저와 미군 사령관 관저로 쓰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무대로 활용된 바 있으며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철거됐다.


지난 21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본관과 관저, 본관 터는 역대 대통령의 삶은 물론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권력의 순간을 실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도 꾸밀 생각"이라며 복원 이유를 설명했다.

 

문체부 발표 이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구 본관은 조선총독부 관저로 건립된 건물"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구 본관은 1993년 민족정기를 바로잡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철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누가 무슨 생각으로 복원을 추진하는지 대정부 질문을 통해 확인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의원이 언급한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