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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3만원까지 치솟자 4990원 마트 치킨 사러 '오픈런'하는 시민들

치킨 값이 3만 원까지 치솟자 4990원 치킨에 시민들이 오픈런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민 음식'이라 불리던 치킨이 점점 사 먹기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고 있다. 배달비까지 더하면 한 마리에 3만 원을 넘기도 한다. 


지난 16일 전국 홈플러스 매장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초복을 맞아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4990원에 판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판매 시간인 오후 3시가 되기 한참 전부터 홈플러스 근처를 서성였다. 치킨을 사기 위해 이른바 '오픈런'을 하려는 것이었다. 이날 홈플러스는 준비한 5천마리를 한 시간 만에 파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싸게 팔 수 있는 이유는 유통 마진과 광고비를 아꼈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저렴한 치킨가격에 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대형마트의 치킨값이 저렴한 반면 프렌차이즈 치킨값은 반대로 가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메뉴 가격을 1천원 올린 프랜차이즈부터 2천원씩 올린 프랜차이즈도 있다. 한 인기 프랜차이즈는 배달료를 4천원으로 책정해 고객 부담을 높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치킨 값을 두고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짜리 치킨도 있다. 먹기가 부담스럽다", "배달 횟수를 줄였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치킨값은 오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민음식 치킨'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분위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