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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하철 탄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게 만든 잠실역 '물품 보관함' 근황

잠금장치가 되지 않은 채 물품 보관함 주변으로 놓인 짐들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주말 잠실에서는 싸이 흠뻑쇼, 슈퍼주니어 콘서트,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며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았다.


편하게 행사를 즐기기 위해 물품 보관함에 물건을 보관해야 했던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 보관함 공간이 부족해지자 보관함 위에 물건을 올려두었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광경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는 모습이 한 누리꾼에 의해 온라인상에 퍼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잠실 상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에 따르면 가방을 포함한 몇몇 짐들은 물품 보관함 위와 옆 등에 자리했다.


본래는 물품 보관함에 안전하게 보관돼야 했지만 인파가 빠르게 몰리며 일찍 도착한 시민들이 보관함을 선점한 탓에 자리가 없어 사진과 같이 짐을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 A씨는 "흠뻑쇼와 야구 올스타전으로 물품 보관함이 부족해도 (사람들은) 그냥 가방 쌓아놓고 놀러 감"이라며 "이래도 별일 없음"이라 덧붙였다.


외국이었으면 감히 상상도 못할 광경이다. 관광업이 발달한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가방을 소지한 채 이동하는 틈에도 소지품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있을 정도기에 가방을 두고 사라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인사이트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 / Label SJ


인사이트Facebook '서울경찰'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대한민국이다", "카페에서 노트북 올려두고 화장실 가도 안전한 나라",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하지",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저기 몰렸던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짐을 두는 것이 한국에서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옆자리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전화를 슬쩍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범인은 곧 검거됐지만 앞으로 소지품 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