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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동급생 성폭행범, '불법 촬영' 시도한 정황 포착...동영상 확보

인하대 동급생 성폭행범이 불법촬영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인사이트인하대 전경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동급생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인하대학교 1학년이 범행 당시 '불법 촬영'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YTN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20살 A씨가 지난 15일 범행 현장에 놓고 간 휴대폰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휴대전화 등을 버리고 달아나 주거지에 은신하고 있었으나, 폐쇄회로(CC)TV와 휴대폰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확보해 의도적으로 불법 촬영을 시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범행 상황이 담긴 음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영상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다.


경찰은 당시 피의자의 심리적 의도까지 살펴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이 없게끔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인하대학교는 오전 부서 회의를 통해 시설 보안 강화 및 재학생 심리치료 등 이번 사건에 관련한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A씨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학칙 등에 따라 퇴학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인하대는 800여대의 CCTV와 여자 화장실 480곳에 비상벨이 설치됐으며 학생증만 있으면 누구나 24시 출입이 가능했던 입구 통제시스템도 '사전 승인'을 거친 학생만 출입하도록 출입 가능시간대를 정해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16일부터 인하대 단과대학 건물 출입구 인근에는 지난 15일 숨진 20대 피해자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으며 피해자의 발인일인 지난 18일까지 운영됐다. 


추모 기간 동안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애도의 발길을 잇따르며 묵념과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