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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공격에 전국 곳곳서 콜택시 '먹통'..."랜섬웨어 공격 추정"

강원도 대다수 시군의 '콜택시 시스템'을 운영 중인 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아 스마트폰 앱을 통한 콜택시 호출이 먹통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갑작스러운 해킹 공격에 강원도 대다수 시군의 콜택시 호출이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춘천과 동해, 양구 등 강원도 내 11개 시군을 비롯해 대전, 부산 등 전국 3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 콜택시 호출이 중단됐다.


춘천시의 경우 배차를 받지 못한 택시가 1,362대로 전해진다.


부산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의 배차 방식이 수동으로 전환됐고 교통약자 콜택시인 '자비콜'은 시스템이 마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시는 장애인이나 교통약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경우, 운전기사의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직접 예약을 하고, 비용은 자기부담금 35%만 내도록 조치했다.


콜택시 배차 시스템 운영 업체와 택시 업계에 따르면, 배차 서비스가 중단된 건 이달 17일 새벽 2시쯤이었다.


해외 해킹조직의 공격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랜섬웨어'를 이용해 콜센터 관리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뒤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콜센터 관리업체 관계자는 "몇억 정도를 요구하고 있고 '그 돈을 줘야만 복구 키를 주겠다'라고 말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18일 새벽 해커와 접촉해 해커들이 요구하는 코인을 지급하고 데이터 복구 키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해커들이 복구 키를 넘겨주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복구에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관리업체의 피해와 원인 등을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