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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MO 콩인가요?"...새벽 3시까지 문자 보내 카페 사장님 괴롭히는 단골 고객의 요구 수준

한 카페 사장이 장문의 요청사항을 보내는 단골손님 때문에 고충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커피를 주문할 때마다 "국산 콩 쓰냐", "두부 파운드 몇 그램 들어가나" 등 장문의 요청사항을 보내는 단골손님 때문에 고충을 느끼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극한직업 카페 사장"이라는 제목으로 카페 사장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주부터 너무너무 불편한 손님이 생겼다. 너무 피곤하다. 주문 전후 10번도 넘게 전화가 온다"며 한 손님이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당 손님으로부터 매번 '이번 커피는 누가 만들었나', '저번에 비해 맛이 이렇다', '유기농이냐', '논지엠오냐', '사진 재료 보내라' 등의 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A씨가 공개한 문자 내역에서 그동안 손님이 메시지를 통해 장문의 요청 사항들을 보내온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손님은 A씨에게 "두부파운드는 non gmo(비유전자전형) 국산콩 사용 하나. 바나나 파운드랑 두부 파운드는 설탕이 몇그람 들어가나. 백설탕이냐"고 물었다.


이후 다른 날에는 "귀리우유양 줄여달라. 바닐라 시럽 따로 달라. 커피 진하게 먹는 거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커피가 배달되고 난 이후에는 "커피량 투 샷이냐. 오늘 넣어준 커피 샷 몇 잔인지 가르쳐 주시고 다음에 시킬 때 샷 추가 가능한지 알려 달라. 우유는 다음에 밑에 사진만큼 넣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한 번은 밀크티, 라떼를 배달 보내면서 각각 종이로 음료를 표기했는데 손님이 직접 확인도 안 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 라떼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후 해당 손님에게 디저트를 보내면서 실 같은 것이 같이 들어가 즉시 환불을 해주면서 주문이 끊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손님의 컴플레인은 새벽에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 3시 18분 손님은 "일단 먹던거는 버렸다. 만지기 싫어서 더이상 안 만진다"며 "개인적으로 음식 위생 중요시 여긴다"고 A씨를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손님이 새벽 시간까지 메시지를 보낼지 몰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주문 취소 눌러야 하는 거 아닌가", "저 정도면 직접 해 먹어야 한다", "진짜 피곤하게 주문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