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간 성관계 해줬다며 여친에게 '집안일' 요구한 남자친구의 황당한 논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성관계 이후 남자친구에게 집안일을 요구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한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처음으로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황당한 요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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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씨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성관계를 하게 됐다.

그런데 이후 남자친구는 10분간의 성관계로 진이 빠졌다며 그녀에게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을 요구했다.

A씨가 "나는 네 보모가 아니다"라며 거절하자 남자친구는 "10분 동안 계속 움직여서 힘이 없다. 너는 아무것도 안 했으니 네가 해주는 게 맞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너와의 성관계로 내 원기가 손실됐다. 피곤해서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웨이보에 올라온 실제 사연 / Weibo

남자친구의 요구를 뿌리치고 집에 돌아왔다는 A씨는 온라인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그와 헤어져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탁이 아닌 요구를 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며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은 "같이 좋자고 한 걸 왜 여자친구 책임으로 떠넘기나", "저런 약한 남자친구와는 당장 헤어져라",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10분 만에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힘들면 체력을 키워야 할 듯"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성관계 6분 동안 평균 21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