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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동창회서 만난 '영업사원' 친구 사기꾼 같다고 비난했던 취준생의 최근 근황

영업사원이라고 하면 전부 사기꾼같다고 말한 남성의 웃픈 근황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라도 영업 사원이라고 하면 사기꾼 같아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업사원 너무 역겹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영업 직종을 폄하하는 글을 올렸던 작성자 A씨의 근황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9년 "영업사원은 항상 남의 돈을 (어떻게) 빼먹을까 고민하는 사기꾼 같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영업사원들은 자신의 인센티브를 올리려고 감언이설로 순진한 사람 꼬드긴다. 이런 직무는 왜 만든거냐"며 비꼬았다.


인사이트


자신의 가족이라도 영업사원 된다고 하면 연 끊고 살 것이라며 단호한 모습도 내비쳤다.


그는 '폰팔이와 차 팔이, 보험 팔이'를 예시로 들며 "학창 시절 놀 거 다 놀고 부랴부랴 하는 게 결국 영업사원인 불쌍한 인생들"이라며 직업을 폄하한 뒤 글을 마쳤다.


한 누리꾼이 "이 세상 모든 회사가 무형이든 유형이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데 영업을 안 하면 어떡하냐"고 묻자, A씨는 "물건이 필요하면 알아서 찾아가지 필요 없는 사람한테 물건을 추천하는 것은 사기꾼"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상황을 보던 다른 누리꾼이 A씨의 직업을 궁금해하자 "취준생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혀 많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2019년에 작성한 글이 다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자 글을 취업 준비 중 영업직 구인이 많길래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자신이 욕하던 '영업직' 4년 차라며 웃픈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가 "이 세상 모든 세일즈맨들 화이팅..."이라고 멋쩍게 응원하자 누리꾼들은 "4년 전에 뱉은 침이 얼굴에 떨어졌네", "모순도 참고 견뎌야 하는 직장인", "한 사람의 성장을 보는 것 같다"며 폭소했다.


한편 영업 직의 경우 거래처와 손님들 사이에서 눈치 보며 조율해야 할 정도로 힘든 직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