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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은 에어컨 28도에 맞추기로 한 다음날, 윤 대통령 회의 때 포착된 에어컨 온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수급을 우려해 공공기관 실내 온도 28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회의장 내 에어컨 온도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에어컨 온도가 21도로 설정돼 있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짧은 장마와 때이른 폭염 등으로 여름철 전력 수급 우려가 커지자 공공기관에 솔선수범해달라며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실내 온도와 관련해서는 적정 실내온도는 28도를 준수하고 조명 및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줄이기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주재 회의장의 온도가 21도로 설정한 것이 포착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산업부의 권고를 대통령이 하루 만에 어겼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산업부에서 공공기관에 실내 온도 주문한 게 바로 전날인데", "더운 건 알겠지만 꼭 그랬어야 했냐", "앞으로는 에어컨 온도 안 찍히게 조심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아냥거렸다.


최근 짧은 장마에 때이른 폭염까지 겹치며 예비 전력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5시에는 최대전력 수요가 9만 2,990㎿까지 치솟으며 공급 예비율은 7%대로 추락해 전력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었다.

 

아슬아슬한 예비 전력량에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북 경주에 위치한 신월성 원전 2호기의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월성본부)는 이달 말까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정비, 설비 개선 등을 마무리한다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상이 없을 경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31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