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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3 학생이 슬픈 일이라며 올린 "너 우영우냐?" 질문에 담긴 의미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우영우라는 이름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된다는 말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지녔지만 한 번 본 글을 모두 외우는 천재성으로 누구보다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을 섬세하면서도 담백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은 물론 자폐를 가진 이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우영우라는 이름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된다는 말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중3인데 조금 슬픈 일이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즘 애들은 '장애인이냐?'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요새는 '우영우냐?', '아 우영우 새X' 이렇게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다룬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이 이렇게 쓰인다는 게 슬펐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학생의 증언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누리꾼들은 "되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드라마인데 안타깝네 진짜", "중학생이라 아직 사회화가 덜 된 애들이 많아서 어쩔 수가 없나 봐", "중학생은 막을 수 없다.. 제일 개념 없을 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 역시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우영우가 자칫 장애인들을 놀리는 표현으로 퍼질 수도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미디어 매체를 통해 등장한 인물을 모방하지 않고 자폐 스펙트럼 진단 기준을 직접 공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영우는 자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