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주민 반격 시작...文 사저 근처서 '텐트 노숙'하던 시위자 쫓아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주민들이 극우 성향 시위자를 몰아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주민들이 극우 성향 시위자를 몰아냈다.
14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산 하북면사무소, 양산경찰서 등 20여명의 공무원들이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A씨의 텐트를 철거했다.
A씨는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부터 사저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며 시위를 벌였던 인물이다.
계속된 욕설과 고성을 참지 못한 평산마을 주민들이 대표 회의를 통해 방안을 강구했다.
주민들은 A씨가 텐트를 친 장소가 통도사 사유지 내인 것을 알아내고 해당 장소가 위급 상황 시 긴급 도로로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통도사에 이와 관련해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평산마을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날 A씨 텐트가 철거됐다.
이들의 반격은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졌다. 주민들의 계속된 신고로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던 한 유튜버의 채널이 사라졌다.
이에 마을 주민은 "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