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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받은 첫 조선족 출신 시의원 나왔다

경기 안산시에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시의원이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인사이트안산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기 안산시에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시의원이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2일 중부일보에 따르면 조선족 출신의 한국 국적 취득자인 황은화(49) 안산시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제9대 안산시의원에 당선됐다. 


황 의원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스스로 신청해 1번을 획득했고,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다문화 출신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지방의회에 입성한 건 황 의원이 전국 최초다. 


인사이트안산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황 의원은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24살이던 1996년 여동생과 함께 한국에 입국해 그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에 들어온 그는 1997년부터 안산에 정착했고, 결혼을 하고 사업을 하는 등 나름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특히 황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 조직특보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 등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하며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지난 2018년 경기도의원 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다만 순번을 받지 못하고 낙선하며 쓴맛을 봐야 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낙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단원갑 다문화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후일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글로벌 원곡동 상인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다문화 상인의 권익 보호 등에 앞장섰다.


이후 4년간 착실히 준비한 끝에 6.1 지방선거에서 정계 입문의 문턱을 넘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인구(73만4,600명)의 11.2%인 8만2,600명이 외국인 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