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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갔다 온 뒤 피가래"...강남 클럽서 퍼지고 있다는 '강남 역병'의 정체

강남 일대에서 피가래를 토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강남 역병'이 유행하고 있다.

인사이트강남역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서울 강남을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피를 토하는 등 이상 증세들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질병은 코로나19와 무관하지만 유독 강남 인근 클럽에서만 발생해 일명 '강남 역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14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강남 역병을 호소하는 이들 대부분이 강남 소재의 클럽을 다녀온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호소하는 증세는 객혈(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어지럼증·근육통 등이다.


'클럽365' 등 클럽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남 역병을 두고 "목에 면도 칼이 들어온 줄 알았다", "독감보다 훨씬 아프다", "움직이질 못하겠더라" 등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강남 역병은 세균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 병'일 것으로 추정됐다. 레지오넬라는 여름철 에어컨 등에서 발생하는 물 분자에 올라타 공기 중에 퍼져 감염시키는 병이다.


증상도 강남 역병과 유사하게 객혈,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대표 증상이다. 면역체계가 나쁘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다. 다만 사람 간 전염을 이뤄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클럽 내 에어컨 등 냉방시설에서 위생 관리가 되지 않아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중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약 한 클럽 안에서 계속해서 같은 환자가 발생했다면 해당 장소의 에어컨 등 냉방시설 위생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레지노엘라 균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지자체는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우선 관련된 클럽 담당자에게 에어컨 등 냉방장치 위생관리에 유의하라고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후 공식적인 점검은 일정을 확인한 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클럽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지역구다. 현재 약 10개가 넘는 클럽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