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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 받은 남친 마지막 소원 들어주려 중환자실서 '결혼식' 올린 커플에게 찾아온 기적

죽기 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남성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졌다.

인사이트wantedinrom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죽기 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남성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졌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중환자실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 두 사람.


놀랍게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올린 이 결혼식은 두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적을 선물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wantedinrome'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친구의 소원대로 병실에서 결혼식을 치른 커플에게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토리노(Turin)에 위치한 몰리네테(Molinette) 병원에 입원 중인 47세 남성 마우리시오(Maurizio Calorio)이다.


마우리시오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시 병상에서 일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소망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당시 마우리시오는 의사에게 '심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이다.


장기이식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놓기는 했지만 언제 기증자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나날이 악화되는 건강 상태에 마우리시오는 희망의 끈을 놓아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대로 병실을 걸어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마우리시오는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랜 기간 동거하며 함께 살아온 그의 여자친구는 보름 전 예쁜 딸까지 낳아 세 식구가 된 상태였다.


여자친구와 의논 끝에 마우리시오는 병원 측에 부탁해 "중환자실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행히 병원 측은 흔쾌히 두 사람의 결혼식을 허락했고 마우리시오는 몸에 삽관을 꽂은 채 병상에 누워 그토록 바라던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식 당일 여자친구는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손을 꼭 잡고 손에 꽃 한 송이를 든 채 결혼식을 올렸다.


현장에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가기 위해 간호사들이 달아놓은 귀여운 풍선들도 함께 자리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놀랍게도 두 사람의 깊은 사랑에 하늘이 감동이라도 한듯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마우리시오의 목숨을 살려줄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은 곧바로 마우리시오의 이식 수술을 준비해 무려 7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여자친구 실비아(Silvia Duca, 42)는 "결혼식 날 심장 기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 비명을 질렀다"며 "하늘이 결혼 선물을 보내준 것 같다"고 남편과 함께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냈던 상황을 설명했다.


기적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이제는 세 식구가 된 이들의 행복을 빌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