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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결제하는데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 남친 정떨어진다며 이별 고민하는 여친

여성은 남친에 대해 "물건 사달라고 말하면 '비싸다'는 이유 등을 대며 입 나온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아마 짠돌이라서 안 사주겠지?'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여성은 결혼 선물로 노트북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들 때마다 그녀는 과거 '애플워치'를 구매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결혼할 남친에게 노트북을 받고 싶어 하는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남친과 결혼을 앞둔 여성은 과거 본인의 이직 당시 그와 애플워치를 사러 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시 이직을 앞두고 있던 그녀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애플워치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고 결제를 위해 계산대 앞에 선 그녀의 시선은 뒤에 서서 가만히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는 남자친구에게로 향했다.


혹시나 남자친구가 애플워치를 사줄까 기대했던 그녀는 큰 실망감을 느낀 채 자신의 돈으로 계산을 마쳤다.


당시 사건에 대해 그녀는 "결혼하기 진짜 싫어진다"라며 "사달라고 하는 물건 있으면 비싸다고 하면서 입 나와있는 것도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친한테 노트북 받고 싶은데 짠돌이라서 안 사줄 거야"라며 "내가 사도 옆에서 지켜 나 보겠지"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마음을 몰라준 남친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결혼할 사람한테 노트북도 못 사주나", "너무 각박하다", "집도 아니고 차도 아니고 노트북인데 그걸 못 사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친이란 사람은 대체 평소에 얼마를 쓰길래 그러냐?", "노트북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못 사줄 정도는 아니지 않나?" 라며 남친의 씀씀이를 궁금해했다.


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개인이 쓸 비싼 물건'을 사달라는 그녀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본인이 가지고 싶으면 자기가 사야지", "자신이 쓸 건데 왜 그걸 남친한테 사달라고 함?" 등의 의견을 냈다.


또 "남친도 A씨한테 노트북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비싼 물건 사달라고 부탁한 적 있는 지 생각해 봐라", "글쓴이는 남친한테 뭐 사줬냐"며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라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는 남녀 500명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기념일 지출' 설문 결과를 진행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념일을 위해 지출하는 1회 평균 비용은 '24만 8,8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24만 6,00원)보다 남성(25만 7,000원)의 평균 금액이 1만 6,400원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23만 2,600원)보다 30대(26만 5,000원)의 평균 금액이 3만 2,400원 더 높게 나타났다.


또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물건 형태의 선물(58.2%)을 기념일에 가장 많이 선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식사 22.4%, 현금 10.6%, 여행 8.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