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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 없는 '2030세대', 일부러 마트 문 닫기 전에 뛰어간다

대형마트 등 판매처의 할인 행사를 적극 참여하기 위해 2030세대들이 마감시간을 적극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에서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 수단을 강구하는 '할인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가 문 닫기 한두 시간 전인 마감 세일 기간을 노려 '떨이 상품'을 구매하는 등 판매처의 할인 행사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할인족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와 관련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민생안전대책의 하나로 내년 말까지 병·캔 등으로 개별 포장된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등 단순가공식품의 부가세 10%를 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따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 1일부터 정부의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의 가격을 10% 인하했다. 


이들은 추가로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대대적 마케팅에도 돌입했는데 이는 저렴한 물가를 찾는 할인족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과거엔 인기가 없거나 새로 출시한 탓에 시장에 알려지지 않아 잘 안 팔리는 제품들이 주로 할인 행사를 통해 팔려나갔다. 하지만 최근 매장들은 다른 제품도 같이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인기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형마트 안을 살펴보면 최근 젊은 세대의 손님들이 비교적 많이 목격되고 있다. 특히 저녁때 많이 나타나는데 이 시간 때 반찬 및 식료품 등이 큰 폭으로 할인을 하고 있어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외에도 편의점에서 상당수의 젊은 세대의 손님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은 이전부터 탄산음료와 커피는 물론 도시락, 삼각김밥 등 다양한 상품을 2+1 또는 1+1 할인 행사를 해왔다.


한편 할인족 외에도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무지출 챌린지란 말 그대로 한 푼도 쓰지 않고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점심값, 택시비 또는 주유비, 커피값 등을 포함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하루 2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셈이다. 이를 주5일에 적용하면 일주일에 1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지나친 절약으로 주변 지인들과의 소통과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가 막혀 결과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느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