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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기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는 11명이다.
청사 1층 중앙지 기자실에는 101명, 지방지 기자실에는 38명 등 총 139명의 출입기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재 확진율은 8% 정도로 높은 편이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현지나 기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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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청사 내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어스테핑 중단 과정에는 김용현 경호처장 등의 적극적인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기자실에서 단시간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실 직원의 감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됐고 출입구에는 체온계와 열 감지기가 설치됐다.
11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 / 뉴스1
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평소보다 약식으로 진행됐다. 장관 독대 형식의 취임 후 첫 업무보고의 배석자도 줄였다.
기자들과 접촉한 일부 대통령실 참모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참모들과 출입기자들이 잡은 식사 약속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