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비극의 탄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다룬 책 '비극의 탄생'이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 10일 김대현 영화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의 비극을 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독립영화감독'이라고 소개한 김 감독은 박 전 시장의 2주기였던 지난 9일 그의 경남 창녕 생가에서 진행된 '비극의 탄생' 북콘서트에서 원작자 손병관 기자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극의 탄생 다큐멘터리' 제작 상황을 설명했다며 올해 영화를 내놓기 위해 후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감독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20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향소 / 뉴스1
김 감독은 "'카더라'로 부풀려진 통념과 책이 새롭게 밝힌 사실의 괴리를 알게 된 독자들 상당수가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분개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직관적인 영상 미디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알려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여 다큐멘터리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소수 분들의 지지와 후원으로 힘들게 준비해 왔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올리는 공지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김 감독은 조선에 왔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간의 종말', 국내 최초 걸그룹으로 꼽히는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다룬 '다방의 푸른 꿈'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