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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못 막았다고 해고 당한 어느 건물 청소노동자

한 건물 청소노동자가 금연구역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이들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건물 청소노동자가 금연구역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이들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 청소 노동자가 써 붙인 호소문이 찍힌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호소문에서 청소 노동자는 "XX프라자 미화원이다"라며 "저 짤리게 생겼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개념 없는 흡연자들 때문이었다.


그는 비상계단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이들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위서(시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한다. 개념 없이 담배를 아무 곳에서나 피워대는 이들 때문에 애꿎게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미화원은 "제발 담배는 건물 밖에서 피워달라"라며 "제발 커피 드시고 남은 거 계단에 버리지 말아달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간곡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미화원의 간곡한 부탁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 시민이 "저는 미화원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댓글을 써준 것도 효과가 없었다.


결국 이 호소문 가장 아래쪽에는 이런 댓글이 추가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만 해직입니다"


호소문도, 덧글도 모두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누리꾼이 찍어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금연 구역에서 끊임없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있다는 점과 청소 노동자가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다는 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