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조현병 앓고 있는 50대 엄마가 인천 검암역서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한 뒤 실종됐습니다"

인사이트제보자 A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천 검암역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이 실종됐다.


8일 제보자 A씨가 인사이트에 전한 바에 따르면 어머니는 지난 6일 10시경 인천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 방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후 6일 11시 35분경 밤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한 뒤 신촌 방향 열차를 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아라뱃길이나 집 근처, 자주 가는 마트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제보자 A씨


A씨 어머니의 이름은 정서우, 개명 전 이름은 정태순이다. 1964년생으로 키는 160cm 초반이고 마른 체형이다.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평소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다닌다. CCTV에 포착된 모습은 검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다. 


머리는 묶고 있었으며 상의는 하늘색 긴 셔츠, 하의는 네이비색 긴 면바지를 입고 있다. 셔츠 단추를 첫단추까지 끼운 게 특징이다. 


손에는 인형 고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있다. 


인사이트제보자 A씨


또 평소 카드를 사용하지만 CCTV 영상 속에서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경상도와 서울 말투가 섞였고, 평소에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다. 다만 화가 나면 목소리가 커지고 했던 말을 반복한다. 


A씨는 "혹시라도 비슷한 사람이나 어머니를 발견하셨다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 도와달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A씨 어머니의 행방을 알고 있거나 목격했다면 A씨의 연락처(010-9603-1338)로 제보하면 된다. 가족이 하루빨리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 장난 전화가 아닌 관심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