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콘치즈 안 주는 횟집 vs 된장찌개 안 주는 고깃집"...밑반찬 두고 벌어진 취향 차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식당에서 메인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찾게 되는 음식, 바로 밑반찬이다.


고깃집의 된장찌개, 횟집의 콘치즈가 그 대표적인 음식이다. 간혹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을 땐 메인 음식이 맛있어도 괜스레 섭섭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된장찌개를 안 주는 고깃집'과 '콘치즈를 안 주는 횟집' 중 어느 경우가 더 섭섭할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질문글에 누리꾼 반응은 팽팽하게 갈렸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치즈 안주는 횟집 vs 된장찌개 안주는 고깃집"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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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서 작성자는 밑반찬으로 콘치즈를 안 내주는 횟집과 된장찌개를 주지 않는 고깃집 중 어떤 경우가 더 섭섭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두 음식 모두 횟집과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다. 콘치즈와 된장찌개 모두 메인 음식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 이상의 영향력(?)을 선사한다. 


콘치즈의 경우 메인 음식인 회가 나오기 전에 먼저 등장한다. 달콤한 옥수수와 짭조름한 치즈가 섞여 '단짠'을 느끼며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된장찌개는 고기와 함께 먹을 수도 있고, 밥을 시켜 함께 먹을 수도 있다.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칼칼한 된장찌개가 잡아주면서 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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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기에 두 메뉴 모두 '먹잘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리필을 하거나 추가 주문을 하는 경우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두 메뉴 모두 밑반찬 그 이상의 만족을 선사하기에, 빠지면 섭한 이유다. 누리꾼들 반응 역시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고 팽팽하게 갈렸다.


먼저 '콘치즈를 안 주는 횟집이 더 섭섭하다'고 답한 누리꾼들은 "회+소주 먹기 전에 빈속 달래줘야 한다", "콘치즈 없는 횟집은 갈 수 없다", "횟집하면 회 다음으로 생각나는 메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된장찌개 안 주는 고깃집이 더 섭섭하다'고 답한 이들은 "된장찌개는 한국인 소울푸드다", "고기 먹고 된장찌개까지 먹어야 식사다", "된장찌개 따로 시켜야 하는 곳 정말 싫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