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직접 출연한 '포르노' 628개 유료회원들에게 판매한 한국인 성인남녀 7명 검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본인들이 직접 출연해 '포르노(성영상물)' 영상을 제작한 남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한 해당 포르노 영상을 해외 구독형 SNS에 게시하고 수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7일 경북경찰청은 불법 음란 비디오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40대, 20대를 구속하고 30대 여성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들은 총 7명으로 남성 3명, 여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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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구독형 SNS 계정 9개를 운영하면서 직접 제작한 포르노 영상 628개를 게시한 뒤 유료회원들로부터 4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동호회 모임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부산의 한 상가건물을 임차한 후 촬영스튜디오를 마련해 본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성영상물 제작했다.


성영상물이 올라가는 해외 구독형 SNS 계정은 월 구독료 명목으로 수십달러씩 입금된다. 이렇게 구독한 유료회원은 3000여명에 달했다.


이중 전체 구독자의 약 80%(2400여명)는 한국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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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불법 성영상물을 판매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해외 SNS 계정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외 SNS 계정 가입자의 주거지 압수수색, 금융 계좌 추적 등 집요한 수사로 범행 가해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이 해외 SNS나 사이트를 이용하면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강화된 수사역량으로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