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제사상도 아니고 왜 그러는 거야?"
숟가락을 밥그릇 한 가운데 꽂는 독특한(?) 식사 예절 때문에 남친과 크게 다툰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제 밥숟가락을 항상 밥 가운데 세로로 꽂아 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30대 여성으로 같은 또래의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 A씨는 "남자친구랑 밥 먹을때마다 다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함께 밥을 먹을 때면 늘 밥그릇 한 가운데 숟가락을 세로로 꽂는 남친의 식사 예절 때문이었다.
집에서 밥을 먹든 외식을 하든, 남자친구는 늘 숟가락을 밥그릇에 세로로 꽂아둔다고 한다.
제사상을 연상시키는 남친의 행동에 A씨는 그러지 말라며 지적했지만, 남자친구는 별다른 뜻이 없다며 해명했다.
남친은 상이 지저분해 숟가락이 더러워 질까 봐 그러는 것이라며 설득했다. 심지어 "넌 제사도 안 지내면서 별나게 구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로도 A씨는 불쾌함을 토로하며 숟가락을 꽂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남친은 여전히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기분 나빠 하는 게 비정상인가요. 죽은 사람 기리는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기분 나쁘다 했는데 고쳐지지가 않네요"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밥 먹을 때 마다 말하는데 안 고치면 남친이 문제 있다", "제사상 말고 숟가락 세로로 꽂아두는 자리가 있나", "대화가 안 통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