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3인 가정 생활비로만 월 500만원 주는데 아내가 부족하다고 올려 달라 요구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3인 가정 생활비로 월 500만원이 부족하다는 아내와 다툰 남편이 고민을 호소하고 나섰다.


남편은 "아이도 이제 막 26개월"이라며 "생활비가 500만원이 어떻게 부족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생활비 500이 적나요?"라는 제목으로 가장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서울 서초·강남권에 거주 중인 3인 가정으로 부부는 30대 중반, 아이는 26개월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과금 등은 따로 내고 있는 남편은 순수 식비 및 쇼핑 비용 등으로 생활비 월 500만원을 아내에게 주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아내는 남편에게 500만원은 부족한 것 같다며 생활비 인상을 요구했다.


생활비 500만원이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기에 당황한 남편이 이유를 묻자 아내는 "동네마다 수준이 다르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이면 월 500 여유롭다 생각하지만 강남권이면 월 500 많이 부족하다"라고 답변했다.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 신반포에 맞는 생활을 하기에는 500만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사고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현재 아이가 어려 생활비로 나가는 항목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유행에 민감한 10대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왜 500만원이 부족한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여성 이용자들은 "500만원에 대한 사용 내역 달라고 해라", "500만원이 편의점 껌값인 줄 안다", "500으로 못 버티면 이사를 가야겠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이용자는 "저 지역은 생활비 500 기본으로 다 준다. 생활비 500만원 가지고 찌질하게 구는 사람 없다"고 발언해 누리꾼들 간의 갑론을박을 펼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 금융복지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사람들이 빚을 진 주된 이유가 생활비 때문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신청자 연령대는 60대가 38.8%로 최다였으며 50대가 26.4%, 70대가 15.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57.4%, 여성은 5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