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기초생활수급자 상담해 주다 살해 협박 받고 펑펑 운 女공무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기초생활수급자의 민원을 처리하다 그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급자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여성 공무원'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 여성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세상을 어떻게 버티냐"고 토로했다. A씨는 민원인의 협박에 울음을 터뜨렸고 상사에게 병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피해를 당한 직원을 보며 분노를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 공무원을 위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나는 일하면서 민원인한테 종이뭉치로 얼굴도 맞아봤고 전화로도 살해 협박 몇 번 받은 적 있다", "복지직은 이런 일 매일 겪는다", "마음 잘 추슬러야 할 텐데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선 사례처럼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부 민원인에게 살해 협박을 당하거나 욕설, 고성, 폭행 등을 당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50대 남성이 담당 공무원의 자료 제출에 언성을 높이며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월 영등포구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40대 남성은 자신이 신청한 복지 민원이 처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흉기로 위협을 가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행정안전부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 민원실에 폐쇄회로(CC)TV, 비상호출 장치 등이 설치된다. 또 피해를 당한 민원 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심리치료와 법적 지원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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