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소개팅녀 50분 만나는데 장염 때문에 30분을 'X' 싸는데 쓴 공무원 남성의 소개팅 후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공무원 A씨는 고대했던 소개팅날, 장염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소개팅을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미룰 수는 없었다. 사진으로 본 소개팅녀의 외모는 그가 평소 꿈꾸던 이상형에 가까웠다. 


또 당일 소개팅을 미루면 왠지 핑계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그는 좋지 못한 몸을 이끌고 소개팅을 감행했다.


혹여 밥이라도 먹으면 좋지 못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것 같았던 A씨는 소개팅녀에게 밥 대신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소개팅녀는 그의 제안에 수락해 둘은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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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씨가 고심해 선택한 커피도 장염이었던 그에게 나은 선택지는 되지 못했다. 카페에서 소개팅녀와 이야기를 나누던 A씨는 20분 만에 신호가 찾아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15분을 허비한 A씨는 '이번에는 참아보리라'는 마음으로 나왔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소개팅녀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A씨의 몸은 재차 신호를 보냈다. 다시 화장실에 향한 A씨는 두 번째로 15분을 소모했다. 그는 화장실에 있으면서 '이번 소개팅은 망했구나'라고 자책했다.


A씨의 잦은 화장실행과 더불어 좋지 못한 안색을 본 소개팅녀는 "장염이 심한 것 같다"며 그를 걱정했다. 소개팅녀는 A씨를 배려하며 "다음에 괜찮을 때 다시 보자"고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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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소개팅녀와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포기했다. 그는 "소개팅녀에게 애프터를 신청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소개팅녀를 포기한 채 체념한 A씨에게 소개팅녀로부터 연락이 왔다. A씨는 깜짝 놀랐다.


소개팅녀는 A씨에게 "방귀낀 놈이 성내시는 거냐"며 "화장실 갔다온 건 그쪽인데 애프터는 왜 내가 신청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A씨는 소개팅녀의 태도에 "될 인연이면 소개팅에서 화장실만 갔다 와도 되는 건가"라며 우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될 사람은 뭘 해도 되는구나", "얼굴이 잘 생겼나 보다", "진짜 부럽다", "이런 여성은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