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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제보 아니면 전화 삼가달라"...가양역 실종 여성 언니의 호소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 씨를 찾고 있는 친언니 A 씨가 제보 목적이 아닌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박상우 기자
입력 2022.07.05 14:10

인사이트6월 27일 실종된 김가을 씨 / 김가을 씨 가족 제공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단순한 재미로 생각하지 말아달라"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 씨를 찾고 있는 친언니 A 씨가 제보 목적이 아닌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4일 김 씨의 친언니 A씨는 인스타그램에 "전단지, 기사, 뉴스 보고 힘내라고 연락해주시는 분들, 혹시나 하고 제보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언론에 보도되고 SNS에 퍼질수록 동생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제 번호까지 걸고 전단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인사이트김가을씨 가족 제공


그러면서 "전화 걸고 바로 끊어버리는 분들, 혹은 아무 말 없이 계속 전화하는 분들, 발신번호 제한으로 전화했다 끊었다 하는 분들 등 중요한 제보가 아니면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전단지에는 실종 당시 동생의 인상착의와 함께 A씨의 전화번호가 담겼다. 


이를 본 일부 시민이 제보 외 목적으로 연락을 해온다는 것이다.


A씨는 "어떤 분에겐 한 번이겠지만 저에겐 수십 통의 전화이고 이로 인해 소중한 제보를 놓칠 수 있으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동생을 찾고자 하는 제 간절함을 이해해주시거나 공감해주시진 않아도 괜찮으니 부디 단순한 재미로는 생각해주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도움주고자 하시는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SNS에 동생 김가을(24) 씨를 찾는 내용의 전단을 게시했다. 전단에 따르면 김 씨의 동생 김 씨는 지난달 27일 가양역 부근에서 퇴근 후 실종됐다.


김 씨는 키가 163cm이며 매우 날씬한 편이다. 실종 당시 가을 씨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레인부츠 착용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왼쪽 팔에는 타투도 새겨져 있다.


A 씨는 "동생에게서 연락이 아무것도 없었다. 실종 관련에 대한 유의미한 제보나 목격자 등도 없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실종된 김 씨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 경찰(02-2620-9491)로 제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