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93세 참전용사가 강남서 택시 못 잡고 힘들어하자 고려대 학생이 달려와 보인 행동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한민국이 고맙고 대한인이 고맙고 내가 대한인인 것이 눈물 나게 고마웠다..."


고국을 찾은 노령의 참전용사에게 선행을 베푼 대학생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훈처의 참전용사 방한 프로그램으로 고향 땅을 밟고 귀국하신 정재화 어르신(93세·캘리포니아 거주)이 제게 보내주신 카톡"이라며 글을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정재화 참전용사는 지난 1일 오랜만에 예전 군 동료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신사역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에프앤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20분이 넘도록 택시를 잡을 수 없었고 참전용사는 옆에 있던 대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대학생은 고려대 생명공학과에 다니는 4학년 지범준 학생이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지씨는 싫은 기색도 없이 택시 앱을 깔아주고 택시를 불러주기 위해 30분 가량을 노력했다.


그것도 모자라 어르신이 참전용사라는 것을 알게 되자 나라를 위해 싸워주셔서 고맙다며 편의점에서 찬 생수를 사와 대접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페이스북


끝내 택시를 잡지 못했던 지씨는 선뜻 자신이 타야 될 택시까지도 참전용사에게 양보했다.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참전용사는 택시에서 내리면서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그 이유는 지씨가 참전용사 몰래 택시비를 미리 지불했던 것이다.


참전용사는 "분 넘치는 친절과 대우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라며 "대한민국이 고맙고 대한인이 고맙고 내가 대한인인 것이 눈물나게 고마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