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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분당 26억 아파트 시세보다 2억 싸게 급매로 내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 분당 소재의 자택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6년 만에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완전히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3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중순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소재 자택 A아파트(200.66㎡, 61평형, 24층)를 매물로 내놨다.


지난달 1일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 약 3주 만이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분당 자택 / 뉴스1


이 의원은 1998년 6월 15일 해당 아파트를 매입해 24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당초 이 의원은 주변 시세에 맞춰 26억 5,000만 원에 해당 아파트를 내놨으나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낮춰 현재 24억 5,000만 원에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인근 중개업소의 말을 빌려 이 의원의 집과 같은 동, 같은 평수에서 비교적 거래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2층이 26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6층도 25억 5,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어 이 의원이 상대적으로 집을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 의원이 가격을 낮춰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집을 팔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 의원은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인천 계약 지역으로 이사를 거의 마친 상태이며 분당구의 아파트에는 이 의원의 자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은 이 의원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인 1976년부터 최근까지 46년 동안 지냈으며,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를 꺾고 제19대 성남시장이 되면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2018년에는 제35대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이후 올해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측근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넘게 산 성남이지만 계양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더욱이 1가구 2주택을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