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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베이에서 3시간 기다리고도 메가스톰 못 타 황금 같은 주말 망쳤습니다"

기다리느라 지친 아이들 일부는 울음을 터트렸고 외국인들도 욕설을 내뱉었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왔던 어제(2일). 많은 이들이 더위도 피할 겸 주말을 즐겁게 보내고 싶어 캐리비안 베이로 물놀이를 향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과 돈을 들여 캐리비안 베이를 찾았다가 기분이 상해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3일 인사이트는 전날(2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했다가 메가스톰 앞에서 3시간 동안 대기만 하다 돌아왔다는 A(24) 씨의 사연을 제보 받았다.


A씨는 이날 남자친구와 주말 데이트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로 향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무더위 탓에 사람이 몰렸는지 입장부터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약 30분의 대기 끝에 3시께 입장을 완료했다.


A씨는 곧바로 메가스톰으로 향했다고 한다. 줄을 서기 시작했을 때 예상 대기 시간은 180분이었다. 다소 긴 시간이긴 하지만 이를 감수하면서도 꼭 타고 싶었다.


3시간가량이 흘러 A씨의 차례가 다가오던 그때였다. 갑자기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약 20분 동안 물만 흘려보냈다. 


그리고는 "안전 시스템 문제다"라고 짧게 설명한 뒤 기다리면 복구되니 대기하라고 안내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A씨는 곧 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문제는 폐장 시간인 7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결국 7시가 넘도록 해당 어트랙션은 운영되지 않았고, 직원들은 줄 서 있던 사람들을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메가스톰을 타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약 200명의 사람들은 튜브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떠밀려 나온 것이다.


기다리느라 지친 아이들 일부는 울음을 터트렸고 외국인들도 욕설을 내뱉었다. 주말을 맞아 추억을 만들러 왔다가 오히려 좋지 않은 기억만 생긴 순간이었다.


A씨는 "다음에 오면 메가스톰을 먼저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을 주더라. 이 마저도 200명이 줄을 서서 받아갔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해당 이용권은 5만원 돈이 넘는 입장권을 사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A씨가 이와 관련해 항의하자 직원은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기라는 말 뿐이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캐리비안 베이에 와서 아무런 시설을 이용하지 못 하고 줄만 서다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책임자는 없고 안전요원들을 일자로 줄 세워서 지나가는 고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시키던데 안전요원들은 무슨 죄냐"며 황당해 했다.


캐리비안 베이의 아쉬운 대처는 황금같은 주말,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내 찾아온 이들에게 상처만 주고 말았다.


영상 제공 = 제보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