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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은평구가 장마가 끝난 후 찾아온 벌레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은평구를 점령한 벌레는 러브버그(사랑벌레)인데 은평구청은 쏟아지는 민원에 긴급 방역을 시작했다.
2일 오후 은평구청은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러브버그에 대한 긴급 방역을 안내했다.
구청은 "최근 은평구에 많이 출몰한 까만벌레는 해충이 아닌 익충"이라면서도 "그러나 주민에게 혐오감, 미관상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은평구 보건소에서는 자체 방역 및 각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을 동원하여 긴급 방역을 실시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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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파리과에 속하는 벌레로서 성충은 3~4일 동안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바로 떨어져 죽고 암컷은 산 속 등 습한 지역에 약 250개의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습한 날씨에 산으로부터 인접한 지역에 많이 출몰하는데 최근 장마와 함께 급격하게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청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브버그에 뒤덮인 은평구 시내 모습이 빠르게 공유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바닥과 벽 등 곳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있는 러브버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은평구 사는데 지금 이 벌레 진짜 많다", "어딜 가나 보여서 혐오감 든다", "제발 빨리 처리 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유진 서울시의원도 최근 작성된 보고문을 통해 4일 종합 대책 회의에서 정확한 발생 원인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