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제주 지역 모든 해수욕장이 3년 만에 마스크 의무를 벗어던지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마스크를 벗은 채 맑은 미소로 푸른 바다에서 무더위를 식혀 해수욕장에는 시원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1일 제주지역 공인 해수욕장 12곳은 이달 여름을 맞이해 공식적으로 개장을 한 뒤 피서객들을 맞았다.
이날 제주는 낮 최고 기온 32도를 넘기는 등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웠지만 해수욕장에 있는 이들은 무더위를 잊은 채 시원한 바다를 만끽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 뉴스1
해수욕장 내 바닷가에는 튜브를 탄 아이들 물장구를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수상 레저를 즐기는 피서객들도 종종 포착됐다.
특히 해수욕장 내 백사장에는 파라솔이 길게 줄을 이었고 가족들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이들의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해변가 주위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수욕장을 방문한 대학생들이 추억을 남기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앞서 제주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2020년 여름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개장은 했지만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여서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거리두기가 전격 해제되면서 백사장에는 예전처럼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 뉴스1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 뉴스1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샤워장과 탈의실 등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제주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소방과 민간 수상 안전요원 330여명을 배치했다. 해경 또한 순찰대 30여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94만여명이 제주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가운데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을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