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남성이 한밤중 낚시터를 방문했다가 '저주인형'을 낚아 올렸다며 사연을 올렸다.
낚싯줄에 매달려 건져진 저주인형은 물에 젖어있는 상태임에도 붉은 글씨의 부적이 선명하게 보여 공포감을 자아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8월 한 저주인형을 낚아 올린 낚시인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날 A씨는 "낚시 왔는데 이거 뭐냐"며 '殺(죽일 살)', '災(재앙 재)' 등이 적힌 부적이 돌돌 감긴 저주인형을 촬영해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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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쓱한 배경에 어딘지 모를 공포감으로 해당 저주인형은 당시 온라인상에서 금세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중 한 누리꾼은 "저주인형이 실제 무속인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것 같다"고 분석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누리꾼은 "저 부적은 소창이다. 안 좋은 기운이나 그런 것을 풀어낼 때 쓰는 거다"며 "낚시터는 물가라서 평소 하던 대로 종이에 적으면 다 녹는다. (저 부적은) 글씨가 지워지지 않게 아예 작정하고 쓴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안에는 별거 다 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인형 부피가 통통해 보인다. (부적을 사용하면) 부메랑 맞을 걸 알면서 왜 해주는 걸까. 아무리 방어를 해도 방어는 한계가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머리, 몸통, 사지 부적으로 말고 흰 실 같은 걸로 참 정성스럽게도 잘 묶었다"고 말했다.
6월 26일 기준 '카테고리 Best' 화면 / 네이버 쇼핑몰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벽 2시에 한복 입고 거북이 방생하는 할머니 본 적 있다", "저런 거 해도 당사자는 잘만 살 것 같은데", "진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저주인형은 최근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서 '20대 여성' 카테고리에서 '많이 본 상품' 주간 1위에 등극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리뷰 수는 총 416개로 사용자 총 평점 5점 만점 중 4.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