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된 조유나 양 일가족의 차량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남 완도군 인근 바닷속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의 아버지 조씨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일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광주광역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양 아버지 조씨는 지난해 3~6월 동안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1억 3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2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
경찰은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1곳에서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씨가 지난 5월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루나' 코인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 발생 시기는 조씨가 광주 한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부품 매장을 운영하던 때였다. 조씨는 지난해 6월 말쯤 폐업했다.
경찰은 "조 씨가 추가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증거는 지금으로선 없다"며 조씨 부부의 부채 규모는 카드빚과 대출 4천만 원을 포함해 1억 5천만 원 정도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조유나 양의 어머니 이씨가 지난 4월, 5월 병원에서 공황장애와 불면증 등의 이유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을 파악했다. 수면제 종류나 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조양과 부모는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초등학교에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자, 6월 22일 학교 측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 만인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시신이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