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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도 쓸쓸했던 유나...일가족 화장터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차가운 바다에서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 양의 가족이 화장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차가운 바다에서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 양의 가족이 화장됐다.


1일 광주의 한 화장장에서 조유나 양과 부모의 화장이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마지막 가는 길마저 씁쓸했다. 조양 일가족의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그 앞을 지키는 유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무연고 사망자가 아니지만, 조양 가족의 사연이 전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가족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문객도 없기에 장지를 못 정했고, 조양 가족의 유골함은 화장장에 임시로 안치됐다. 


한편, 조양과 부모는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초등학교에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하지 않았고, 결국 6월 22일 학교 측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 만인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에서 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유나 양의 부모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