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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민선 8기 취임식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지난 30일 서울시는 오늘(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기로 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식을 취소했다. 그 대신 온라인으로만 대체했다.
오전 10시에 이뤄진 온라인 취임사 낭독에서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4년 간 약속드린 시정 비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시작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린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며 "앞으로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속대로 오 시장은 취임사 낭독 지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곳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폭우' 때 늘 속수무책을 피해를 입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오 시장은 물가 상승, 전기요금 인상, 폭염 등으로 힘들어하는 노숙인·쪽방촌 주민들에게 공공급식 확대와 에어컨 설치 등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을 위해 3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쪽방촌 주변 동행식당 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급식 횟수 확대·급식단가 인상', '에어컨 설치 등 폭염 대비 쪽방촌 주민 생활환경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