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 홍진호, 우승상금 9억 걸린 라스베이거스 포커 대회 우승

투에이스코리아(2ACE Korea)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한 '만년 2위' 홍진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커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무려 9억 원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홍진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카지노에서 열린 '2022 Wynn Summer Classic, NLH Championship'에서 1428명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상금 69만 6011달러(약 9억 42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베팅 제한 없는 노리밋 룰의 홀덤(Hold’em)으로 진행됐다. 홀덤이란 손에 쥔 카드 2장과 바닥에 깔린 5장의 카드를 합해 족보를 만들어 상대와 겨루는 방식을 말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홍진호는 5일간 진행되는 대회 첫날은 15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칩을 꾸준히 늘려 7위로 승격했고, 이후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다.

파이널 테이블은 9인이 겨루는 곳이다. 홍진호는 최후의 3인에 들어 마지막에는 앤드류 모레노(Andrew Moreno, 미국)와 1:1 헤즈업(팟에 두명의 플레이어만이 남은 상황)에서 불리한 상황을 역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포켓 킹즈(KK)로 모레노에게 올인을 받아내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홍진호는 "우승해서 기쁘다. 꿈의 무대인 'WSOP'에서도 태극기를 펄럭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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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P(World Series of Poker)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다. 홍진호는 WSOP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체류하고 있다. WSOP에는 개그맨 장동민도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홍진호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포커대회 APL(Asian Poker League)에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