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시간당 최대 30mm '폭우' 쏟아져 물바다된 오늘(30일)자 분당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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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늘(30일)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시간당 최대 30mm의 비가 쏟아진 성남시 분당구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30일 오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오늘자 분당의 근황을 알리는 제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서현역 인근은 쏟아지는 비로 차도에 바퀴가 반쯤 잠길 만큼 빗물이 차올랐다.


차도에 들어찬 물은 차량이 이동하며 인도로 밀어내는 바람에 인도 역시 물바다가 됐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인도로 유입된 물을 피해 차도와 멀리 떨어졌지만 쏟아지는 비와 차도에서 밀려 들어오는 물을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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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진의 도로도 앞선 상황과 비슷했다.


쏟아지는 비로 차도에 물이 가득 들어차며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지워졌다.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차도에 들어찬 물을 밀어내며 거북이 속도로 움직였다.


그러는 동안 빗물은 계속 인도로 밀어내고, 인도에 밀린 물은 차도에 유입됨을 반복하며 차도의 빗물 수위는 낮아질 줄 모르게 출렁였다. 


강을 끼고 있는 곳 주변은 물난리가 더 심했다. 탄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물에 잠겨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고 강가를 따라 설치된 운동 시설은 모두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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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봉을 거의 덮은 수위와 함께 농구대의 절반 가까이 들어찬 물의 양을 보아 대략 탄천 주변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 지 짐작할 수 있었다.


분당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 만에 비가 이렇게 온 지 모르겠다", "출근하자마자 신발 다 젖어서 엄청 꿉꿉하다", "비 언제 그치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로에 차 엄청 막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내린 비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비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며 교량이 무너지는 등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30일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50~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고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며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은 내일 오후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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