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이래서 한 달 동안 3대나 빠졌구나"...인천 갯벌에 차량들이 계속해서 빠지는 이유

차량 3대가 빠진 인천 갯벌의 '거리뷰'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사고가 난 것을 공감했다.

인사이트(2021년 11월) 인천 옹진군 측도 / Naver 지도 '거리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달 초부터 인천의 한 갯벌에서 차량 3대가 빠지는 일이 발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갯벌의 구조가 착각할 수밖에 없는 형태"라며 '로드뷰·거리뷰' 사진을 인증한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갯벌 구역은 인천시 옹진군에 위치한 '선재도-측도' 구간 길목이다. 


도로 폭은 8m, 길이는 700m로 물이 빠졌을 때만 차량이 통행할 수 있다.


인사이트(2021년 6월) 인천 옹진군 측도 / 카카오맵 '로드뷰'


이중 차량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측도 끝자락에서 선재도로 진입하는 구간이다.


지난 6일 기아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13일 랜드로버 '디펜더', 28일 르노삼성 'SM5'가 이곳 인근에서 차량이 빠지는 사고를 겪었다.


특히 이달 초 처음으로 화제가 된 'EV6' 사고 당시 많은 이들이 "어떻게 도로와 갯벌을 헷갈릴 수 있냐"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 누리꾼이 게재한 현장 'Naver 지도 거리뷰' 사진을 본 후 이들의 반응은 금세 뒤바뀌어 버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EV6 사고 당시 현장 / Naver Cafe '랭글러 매니아' 


실제 거리뷰를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도로에는 원래 가야 하는 길 말고도 오른쪽으로 콘크리트가 쳐진 도로 형태의 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원래 도로의 경우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가 아닌 흙이 다져 있었고 오히려 도로가 아닌 길은 콘크리트로 인해 더욱 도로처럼 보여 헷갈릴 수밖에 없어 보였다. '카카오맵 로드뷰'에서도 해당 구간의 도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들은 "이건 네비가 왼쪽으로 가라 해도 오른쪽 갈 것 같다", 확실히 헷갈릴 만 하다", "그래도 바큇자국은 왼쪽 길로 많이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이 지적한 도로 옆 해당 구역은 지역 어민들이 갯벌 작업을 하기 위해 조성한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 측은 빈번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물이 빠졌을 때만 통행할 수 있다'는 안내판을 도로 양 끝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