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다음 달 수술받는다"...의용군 임무 수행 중 부상당한 이근이 전한 몸 상태

인사이트Instagram 'rokseal'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최근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29일 이 전 대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제 부상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지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다음 달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익스트림 활동은 잠시 쉴 예정이다"라며 "걱정하지 말라. 곧 다시 하늘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 중인 유튜버 송솔나무 씨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상 정도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무릎 양쪽을 다쳤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 파열, 외측 측부 인대 파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특수요원들은 다치면 말을 잘 안 한다. 괜히 말하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작전을 못 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무릎 쪽 부상이라 숨길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재활 기간을 3개월로 보고 있는데 의사는 수술해야 한다더라. 특수부대 출신들은 회복이 더 빠르기 때문에 저는 금방 100% 회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okseal'


이후 이 전 대위는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도 "양쪽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군 병원이 다른 곳에서 하는 걸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 대위는 부상 치료 이후 우크라이나에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최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현행법상 정부 허가 없이 여행금지 국가에 무단으로 입국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