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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지각한 신입사원을 직장 상사들이 혼내지 않고 오히려 반긴 이유

아침에 눈을 뜬 신입사원 A씨는 직감적으로 지각을 알아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침에 눈을 뜬 신입사원 A씨는 직감적으로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평소였다면 눈도 뜨기 어려웠어야 할 아침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다.


비로소 회사에 지각을 했다는 것을 안 A씨는 최대한 서둘로 준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섰다.


입사 일주일 차에 지각을 하게 된 A씨는 출근길 내내 어떤 꾸중을 듣게 될지 걱정이 앞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침내 도착한 회사 사무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A씨에게 직장 상사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넸다.


"왔구나. 다행이다. 출근했으면 됐지"


지각을 한 신입사원을 환영해 주는 낯선 풍경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A씨는 자신을 환영해 준 이유를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 도망을 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인력난이 심해져 사람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지각을 한 신입사원에게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갈수록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는 이유로는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이 있다.


'사람인'에 따르면 326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채용 결산'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42%가 지난해 인력 부족을 겪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개인 여가를 중시하는 MZ 세대들은 퇴사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다.


'사람인'이 지난해 6월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신규 입사 직원 가운데 조기퇴사를 하는 비율은 평균 28%로 나타났다.


이처럼 갈수록 인력난을 겪으면서 기업들은 연봉을 올리거나 복지 제도를 강화하는 등 인력을 모시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