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 30℃ 서울
  • 27 27℃ 인천
  • 27 27℃ 춘천
  • 20 20℃ 강릉
  • 30 30℃ 수원
  • 23 23℃ 청주
  • 23 23℃ 대전
  • 28 28℃ 전주
  • 27 27℃ 광주
  • 28 28℃ 대구
  • 24 24℃ 부산
  • 27 27℃ 제주

전기차 충전소 자리 부족해 집에서 전기 당겨와 '라푼젤 충전'하는 테슬라 차주

테슬라 차주는 근처에 충전할 곳이 없었는지 선을 길게 뻗어 가정집 전기를 사용해 차량을 충전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느 주택가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을 본 어느 누리꾼이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의 미래를 걱정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작성자 A씨는 전기차 충전 문제를 우려한 글이 게재하며 주택가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주차된 차량에 연결된 선 하나가 위로 뻗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그 선을 따라 고개를 움직였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차량으로부터 뻗은 선은 위로 길게 뻗어 어느 가정집 창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는 아마도 차주가 차량 충전을 위해 충전 선을 길게 늘어뜨린 것으로 보였다.


A씨는 "이런 식으로 라푼젤 충전이라도 되는 거 아니면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인의 특성상 언젠가는 다툼이 있을 듯"이라 걱정했다.


이는 해당 차주가 차량의 충전선을 길게 늘어뜨린 걸 마치 머리카락이 긴 공주 캐릭터인 "라푼젤"에 빗대어 표현하며, 국내 전기차 보급은 점점 늘어가지만 충전소가 부족해 차주들 사이에 충전으로 인한 다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택 사는 사람들은 충전으로 스트레스 꽤나 받을 듯", "서울은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 전기차 충전은 더 심할 듯", "저런 식으로 충전하는 차주도 참 대단하다", "이래서 내가 전기차 안 산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어느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 / 뉴시스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충전 인프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는 2.6대로 집계됐다.


이는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전기차 대수를 충전기 개수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충전 부담이 낮다는 뜻인데 한국은 조사 대상국 30곳 가운데 가장 좋은 지표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전기차 소유주들이 이런 숫자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 채 불만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차량을 소유한 A씨는 충전을 위해 멤버십 카드만 6개를 가지고 다니며 호환이 되는 충전소를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충전사업자 민간 개방과 정부 보조금 정책이 맞물리며 자격이 안 되는 영세 업체들이 난립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