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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6%대 온다...오늘(27일)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르면 이번달부터 6% 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인사이트추경호 경제부총리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르면 이번달부터 6% 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6%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88년 이후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수치다. 기름값은 7주 연속으로 올랐고, 내일은 전기요금 인상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26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6~8월은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 단기간 내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텐데 상당 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전망에 대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우리 경제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이 해외발 요인이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안 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게 추 부총리의 설명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재차 밝혀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전력이 최근 적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동결 및 반납 등의 자구책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을 민영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 전기 가스 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우리만의)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종 결정을 미뤄왔던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오늘(27일) 오후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 8천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은 3분기에는 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