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실종 당일 '3시간' 간격으로 휴대전화 꺼졌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닷새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닷새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실종 당일이던 지난달 31일 가족의 휴대전화가 약 3시간 간격으로 차례대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새벽 4시께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에서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당시 꺼졌던 마지막 휴대전화는 조양 아버지의 것이었다.
조양과 어머니 휴대전화는 세 시간쯤 전인 새벽 1시쯤 꺼졌는데, 이틀 전부터 묵던 신지면 신리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였다. 두 곳은 차로 5분쯤 걸리며, 3.6km 떨어져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완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종된 조유나 양의 키는 145cm이며, 몸무게는 40kg 정도다. 흑발의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옷차림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유나 양과 가족의 소재나 행적을 알면 국번 없이 182, 경찰 민원 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조양의 가족은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한다며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날짜가 지났음에도 조양 가족에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완도 경찰은 실종가족을 찾기 위해 '드론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