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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형부가 데려온 아이 빼고 '친조카 선물'만 사줬다가 욕먹은 처제

형부의 장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본 처제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섭섭하다'는 내용이 담긴 형부의 장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본 처제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 '형부 전처 아이 선물까지 사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67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감자가 됐다.


작성자 A씨에게는 재혼가정을 이룬 언니가 있다. 언니와 새 형부는 첫 결혼에서 각각 자녀 한 명씩을 데려왔고, 둘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를 낳았다.


A씨는 최근 동생이 생겨 시무룩한 첫조카를 위해 단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놀이동산에 가 첫 조카인 B(5) 양에게 머리띠, 인형을 사서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뜻밖의 형부 카톡을 받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형부는 자신이 카톡을 보낸 걸 언니(아내)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내 아이가 좀 질투를 하는 것 같다. 친조카는 아니니까 데리고 나가진 못하더라도 선물은 같이 사줄 수 있었던 거 아니냐. 서운하다"라고 섭섭하다는 말을 전했다.


꽤 장문의 카톡을 본 A씨는 조금 불편하고 황당했다. 애초에 형부나 형부 가족 중 누구도 자신의 큰 조카인 B양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형부의 아이는 애초에 친엄마와 격주로 만나며, 친엄마와 외할머니에게 늘 선물을 받아온다. 명절에도 B양은 A씨 부모님인 외가에 있고 형부와 친조카, 그리고 아내인 A씨 언니만 시댁에 방문할 정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아이 저희 언니한테도 새엄마라고도 안 하고 아줌마라고 한다. 저희 아이는 지금 형부한테 아빠라고 하고"라며 "그런데도 제가 그 아이를 조카로 생각해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7살 아기는 그럴 수 있지.. 근데 다 큰 성인인 형부가 생각이 너무 없다", "형부가 여우네 저런 사람 진짜 조심해야 됨", "형부가 처제한테 미리 용돈을 두둑이 준다→ 그 돈으로 처제는 아기 선물을 사준다. 좋은 방법이 있는데 형부는 왜 그래?" 등 형부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반응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전체 결혼에서 재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2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