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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세계 최고 AI 학회에 '표절논문' 제출했다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최근 세계 최고 AI 학회로 꼽히는 CVPR에 표절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최근 학회에 표절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도하는 인공지능(AI) 연구팀이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발표한 영문 논문에 표절 부분이 대거 포함된 것을 인정하고 논문을 철회했다.


CVPR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가 공동주최하며,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로 꼽힌다.


학회 측과 각국 연구자들은 표절 논문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뉴스1


인사이트표절을 지적한 유튜브 영상 / YouTube 'E2V-SDE (Parody)'


앞서 서울대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해당 학회에 '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연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라는 제목의 논물을 제출했다.


이 논문은 우수 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현장에서 제1저자에 의해 구두(ORAL) 발표가 이뤄졌다.


하지만 다음날,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대 논문 속 영문 표현과 수식이 인용 표시 없이 과거 발표된 논문들과 똑같다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표절 논문은 2018년 미국 버클리대학 논문, 2019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논문 등 10편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CVPR 주최 측도 해당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고 트위터를 통해 "IEEE에 해당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라면서 "(해당 논문은) 학술대회 발표논문집(the proceedings)에서도 가능한 대로 빨리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 김 모 연구원과 다른 공동저자 3명은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표절을 인정했다.


윤 교수는 해당 논문의 지도교수로 논문 작성을 지도했으며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 김 모 연구원과 4명이 공동저자로 등록돼 있다.


윤 교수는 SBS와의 통화에서 "표절 사실을 확인하고 CVPR에 논문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라면서 "김 연구원이 귀국하면 서울대에서도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신저자였지만 발표 전까지 표절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면서 "제1저자인 김 연구원이 공동저자들과 함께 쓴 글 대신 여러 논문의 내용을 베낀 다른 글을 논문에 넣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윤 교수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김 모 연구원의 예비 논문 2편도 철회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