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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금감원장 '이자 장사' 비판에 시중은행 3%대 예금 잇따라 출시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이 '이자 장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이후 시중은행서 연 3%대 금리 예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이 '이자 장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이후 시중은행에서 연 3%대 금리 예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3%대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p 인상했다. 12개월 만기 가입 시 금리는 연 3%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며 가입 기간은 1개월부터 5년 이내로 정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가입 한도 2조원을 둔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 12개월이면 최고 연 3%, 18개월이면 최고 연 3.2%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이보다 앞서 이달 초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놨다.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0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3%를 넘겼다.


이와 함께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를 연 5.48%~7.16%에서 5.47∼6.26%로 조정했다.


이로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6%대로 돌아갔다. 24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는 연 4.64%~6.515% 수준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취임 첫 간담회를 갖고 '이자 장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인 이 원장은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다. 검사 출신 법조인이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된 것은 1999년 금융감독원 출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