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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공무원 개인회생 맡았던 변호사 "3년 이면 빚 탕감 끝나...재기 의지 강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 故 이대준 씨가 북한에 피격 당하기 전 빚 탕감을 위해 개인회생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TVCHOSUN'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 故 이대준 씨가 북한에 피격당하기 전 빚 탕감을 위해 개인회생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씨는 회생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월북 근거로 도박 빚을 들었던 해경의 입장과는 다소 다른 상황이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북한에 피격당하기 7개월 전인 2020년 2월부터 빚 탕감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씨는 100개가 넘는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길 정도로 '회생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뉴스TVCHOSUN'


이 씨의 회생을 맡은 정준영 변호사는 매체에 "(월급의) 일정 금액만 내면 다 면제가 된다고 생각을 하시니까 굉장히 흡족해 했고 되게 좋아했다"고 밝혔다.


3년간 변제금액을 모두 갚으면 개인 회생 절차가 끝나는 상황이었다는 것. 이 씨가 지고 있는 거액의 빚을 월북 의도와 연결 지은 해경 발표에 의문이 생기는 지점이다.


당시 해경은 숨진 이 씨의 계좌를 조회해 '도박 빚'이 있는 걸 확인했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회생절차를 위한 수임료 송금 내역을 확인했지만, 회생 변호사에겐 연락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이를두고 월북 의도에 반하는 정황 증거가 있음에도 해경이 눈을 감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 측은 매체에 "당시 수사를 했던 사람들이 입을 닫고 있다"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사망 당시 47세)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1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애초 '자진 월북'으로 판단했으나 1년 9개월만인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번복했다. 정봉훈 해경청장은 22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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